영아기 低지방식 성장발달 지장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의학전문지 랜싯=本社特約]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구미(歐美)에서 사망률 1위인 관상동맥질환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0년간여자는 7배,남자는 5배 늘어난 질병이다.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혈청 콜레스테롤 증가.
이 콜레스테롤을 적절하게 운반해주는 것이 지질단백.지질단백중저밀도 지질단백(LDL)은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운반해주고 고밀도 지질단백(HDL)은 지나치게 많은 부위에서 간으로 운반해 제거한다.따라서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음식을 먹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은 학계에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면 관상동맥질환을 줄이기 위한 低지방식은 몇살부터 먹어야할까.이제까지는 두살 이하의 어린이에게 저지방식을 먹일 경우 성장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권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핀란드 연구팀은 랜싯 최근호에서 두살 이하의 어린이에게도 저지방식을 먹이는 것이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저지방식에 식습관이 생겨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7개월된 1천명의 아이중 절반은 관상동맥질환 예방에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이 낮고 총열량의 30~35%만 지방인 특이식을 6개월간 먹이고,나머지 5백명은 이제까지먹어오던 음식을 계속 6개월간 먹게 한 후 두 그룹을 비교했다. 결과는 특이식을 먹은 아이들이 성장발달에 전혀 이상이 없으면서 일반식을 먹은 아이들보다 HDL콜레스테롤은 높고 LDL콜레스테롤은 낮은 바람직한 혈중 지방분포를 나타냈다.
黃世喜 本紙의학전문기자.醫博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