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EBS FM "노래로 배우는 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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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팝송도 배우고 영어도 익히고』.
EBS의 『노래로 배우는 영어』(FM 104.5㎒)가 출근길샐러리맨들과 학생들에게 인기다.아침8시부터 20분간 방송되는 이 프로는 원래 오후4시30분부터 30분간 방송되었으나 지난 3월부터 아침시간대로 방송시간을 옮긴후 청취자들 이 부쩍 늘었다. 이 프로의 장점은 팝송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배우는 것.하루 팝송 한곡을 골라 들려준후 노래가사를 요약해준다.그러고나서 두가지 표현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가르쳐준다.낮12시부터 재방송되는 만큼 복습효과도 있다.
곡소개방식도 따분하지 않게 요일별로 다르게 짜여있다.예컨대 월요일엔 국내에 별로 소개되지 않은 최신곡을 틀어준다.화요일은빌보드 1위곡으로 선정한다.
수요일은 올드팝송을 소개하는 날.오래전부터 귀에 익은 곡을 들으며 정확한 노랫말을 배운다.목요일에는「별식코너」.이화여대 오석봉교수를 초청,팝속에 나타난 서양인들의 사고방식과 문화적배경을 이야기한다.금요일에는 청취자 신청곡을 선곡해 들려주고 해설한다.즐거운 토요일에는 감동적인 영화음악시간.잊지못할 명화의주제곡를 감상하며 출연배우에 대해 얘기한다.영어로 설명하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의 진행자는 오석태(36)씨.이 프로가 배출한 영어강습 「스타」인 오성식씨와 곽영일씨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거의 2년가까이 진행을 맡아오고 있다.
오성식씨의 대학 1년 후배인 그는 외국생활을 한 적은 없지만영어엔 도사.대학졸업후 학원 영어강사로 뛰었고 팝송에도 조예가깊어 김광한씨와 함께 일도 했다.이때는 주로 팝송 번역 일을 맡았다. 金光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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