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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호가위한 사랑방인 시네마테크 광주에 문열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영화애호가들을 위한 사랑방인 시네마테크가 최근 광주에 문을 열었다. 필름 리뷰(대표 趙大永.27)가 지난달31일 광주시동구계림1동 서울신탁은행 계림지점건물 5층 30여평에 개관해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시네마테크는 일반극장이나 비디오대여점에서는 보기 힘든 예술.실험영화와 옛날영화를 감상하고 필름을 대여하는 영상문화센터.30여평의 공간에 설치된 필름 리뷰는 19세기말 제작된 영화를 비롯,4백여편의 필름과 30여 석의 시사실등을 갖추고「영화로 광주를 실천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영화동호인모임인 「굿 펠라스」에서 만난 사람들이 한층 더 적극적인 영화운동을 벌이기 위해 시네마테크를 개설하고 현재까지 3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필름 리뷰는 정기적으로 영화감상및 토론회를 열고 이론.실기강좌를 벌이는 한편 16㎜짜리 단편영화를 직접 제작한다는 계획도세워놓고 있다.
개관에 앞서 2월중순 서울단편영화제에 출품된 필름을 가져다 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하고 지난달 주말과 일요일 무료상영을 한 필름 리뷰는 4월 상영스케줄을 알차게 마련했다.
러시아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명작 8편을 감상하는 「영화1백년의 작가들1」,구로사와 아키라를 비롯한 일본감독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일본영화제,『시계태엽장치 오렌지』『시민K』를 감상할 수 있는 명작시리즈가 이달의 프로그램들이다.
필름 리뷰는 2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 월 1만원의 회비를 내면 모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일반인은 편당 2천원씩 관람료를 받는다.(062)(228)0817.
[光州=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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