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전국민 植木운동으로 환경황폐화 예방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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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현재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산성비 등에 의한 숲의 황폐화,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증가되고 있는 녹지훼손,개간과 남벌로인한 열대림의 파괴등으로 인해 지구상의 숲은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것은 곧 환경의 황폐화로 귀착되고 있다.즉 지구온난화.대기오염 심화.생물종 감소등 환경문제가 나무.숲의 파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지구온난화를 나무들 스스로 막을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그 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다.
첫째,광합성을 통한 생장과정에서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사람들이 호흡하는 산소를 방출함으로써 지구의 탄소균형을 개선시킨다. 둘째,주택과 빌딩을 차폐하고 그늘을 만들어줌으로써 실내온도 조절을 위한 에너지의 수요를 감소시키고,따라서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감소시킨다.
이와같은 지구환경운동의 일환으로 나무심기와 가꾸기가 일반시민.전문가,기업체와 지역시민단체등 누구나 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전개될때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질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품생산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가지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할 수밖에 없는 기업에서는 공공적 차원에서 사회일원으로서의 기업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그 방법으로 열섬효과 등으로 인해 농 촌지역보다 훨씬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도시에서는 마당에,건물주변에,곳곳의 유휴공간에 공해에 잘 견디는 나무를 심고 녹색지대를 넓혀감으로써 좀 더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경학〈농학박사.임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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