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空中기동력 대폭강화-구조.응급用헬기 7대추가 23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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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앞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하는 범인을 경찰헬리콥터가 뒤따라가며 지상의 순찰차에 그 방향을 알려주는 모습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또 93년 7월 전남해남군하원면 산정에 추락한 아시아나여객기사고때처럼 헬기의 로프만 잡고 구조되다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되는 불상사도 이제는 예방이 가능해진다.
경찰청은 5일「날아다니는 앰뷸런스」로 알려진 이탈리아제 응급환자용 헬기 2대를 다음달중 도입하고 이어 8월에는 자동조종장치와 고성능 탐조등을 갖춘 미국 벨社 제작의 첨단 야간운항헬기를 들여와 경찰의 공중기동성을 강화하고 각종 위난 때의 구조수준을 대폭 높인다고 밝혔다.
또 이달중으로 경협차관상환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러시아제 해난구조용 헬기 1대가 도입되고 9월중 나머지 2대가 배치되는등 현재 16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찰은 올해안으로 모두 23대의 헬기를 보유하게 된다.
특히 8월에 도입되는 미국 벨社 제작의 야간운항 헬기는 응급환자 구조장비는 물론 고성능 카메라를 갖추고 있고,야간항법장치를 이용한 계기비행이 가능해 주야간을 불문하고 달아나는 범인을추적하거나 광범위한 지역의 수색및 채증(採證)작 업에 활용할 수 있다.
경찰청은 이밖에 다음 달중 산불진화 작업에 필수적인 물탱크.
탐조등을 각각 7대.10기씩 추가로 도입,기존 헬기에 장착할 예정이다.
〈金鎭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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