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신설 선거구 누가 나서나-與野정치인들 물밑서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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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내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인구 30만명이상 선거구의 분구가사실상 확정됐다.이에따라 신설선거구를 노리는 여야정치인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늘어나는 선거구는 모두 21개.이중 민자당강세지역인 부산이 5개,민주당이 눈독을 들이고 있 는 서울(3),인천(3),경기(7)등 수도권이 13개다.대전의 2개에는 자민련의 관심이 높다.
○…송파,성동(광진신설),도봉(강북신설)에서 1개씩 떨어져 나오는 서울은 민자당의 경우 송파에는 강용식(康容植.전국구)대표비서실장,이영희(李永熙)여의도연구소장,최병렬(崔秉烈)서울시장이 거론되고 있다.광진에는 민주계 김도현(金道鉉) 문체부차관과연세대총학생회장 출신 이성헌(李性憲)청와대사회여성비서관이 물망이다.고시3과출신 이정우(李政祐)前서울대총학생회장도 거론된다.
민주당의 경합은 보다 치열하다.도봉에는 설훈(薛勳)부대변인이이번에는 양보할 수 없다며 일찍부터 공을 들인 가운데 재야입당파 김근태(金槿泰)부총재와 이기택(李基澤)총재계 강창성(姜昌成)의원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광진은 권왈순(權曰淳)부대변인이기대를 갖고 있고,민청련 부위원장을 지낸 재야입당파 최민화(崔敏和)씨와 李총재계 유영래(柳榮來)비서실차장도 뛰어들 채비.송파구는 무소속 조순환(曺淳煥)의원이 입당하면 우선권이 주어질 확률이 높다.
○…수도권은 후보난립현상이다.인천은 남동,남구(연수신설),부평(계양신설)이 각각 분구해 3개가 순증되는데 민자당에서는 대우그룹기조실사장을 지낸 이재명(李在明)의원이 관심을 두고있고 그외지역에는 김학준(金學俊)단국대이사장과 유복수( 柳福壽)인천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개혁모임의 김용석(金用錫)부대변인이 부평구를 노리고 있고 박우섭(朴祐燮)정책실장도 연수나 남동의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 중원.분당에는 오세응(吳世應)현위원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을 심사숙고중인데 전국구 곽영달(郭泳達)의원도 눈독을 들이고있다.홍인길(洪仁吉)총무수석과 구창림(具昌林)의원.이석형(李錫炯)변호사도 거론되고 있다.고양에서 떨어져 나올 일산도 공화계출신으로 자민련에 가담하지 않은 이택석(李澤錫)의원,윤원중(尹源重)청와대정무비서관,김재석(金在錫)산업인력공단이사장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안산은 홍일화(洪一和)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시흥.군포는 신하철(申河澈)前의원 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동교동계 측근들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낸 곳이 많다.
부천에는 사고지구당인 소사구를 동교동계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맡기로 확정됨에 따라 소사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동교동비서실차장 출신의 배기선(裵基善)씨가 원미구의 분구지 역을 맡기로 교통정리가 된 상태.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의 아파트가있는 일산은 동교동계 가신출신인 김옥두(金玉斗)의원이 사무실을차려놓고 열심이다.광명지역은 동교동계 남궁진(南宮鎭)의원과 배기운(裵奇雲)총무국장이 공천을 기 대하고있다.
○…부산과 대구는 민자당 강세인 탓에 민자당인사만 거론된다.
사하에서 신설되는 선거구에는 동해보궐선거 후보매수사건의 여파로지구당을 박종웅(朴鍾雄)의원에게 내주었던 서석재(徐錫宰)총무처장관이 복귀할 것이 확실시.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金賢哲)씨도이곳이나 북구쪽에 정치입문할 것이라는 소문.대구분구지역에는 박승국(朴承國)대구시의원과 김현규(金鉉圭)前의원등이 각축.대전은「자민련(自民聯)바람」 탓인지 민자.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실정이다 .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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