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심심풀이로 읽는 별" 이인환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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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쓴 우주과학 일반에 대한 이야기.전문가가아닌만큼 현학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우주의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는지 정확히 집어내고 있다.
아무리 매연이 심한 서울이라지만 지금도 고개만 들면 어렴풋이나마 별을 볼 수 있는데도 별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동심과마음의 여유를 안겨주는 책이다.육안으로 보이는 3천개의 별중 예부터 애틋한 사연을 지닌 별들을 중심으로 이야 기를 풀어내고있다.빅뱅.우주의 움직임.ET.UFO는 물론이고 세기말적 분위기에서 자주 거론되는 우주간 충돌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우주의 운행과 관련된 지구종말론을 보면 우주의 물체와 지구가가까운 시일내에 충돌한다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지난 1908년 6월 시베리아 상공에 꼬리달린 발광체가 나타나고 몇초후 섬광이 지나갔다.이어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폭발음이 지축을 뒤흔들었다.그 충격으로 수십 ㎢에 이르는 지역의 삼림이 뿌리째 뽑혔고 수백㎞ 떨어진 지역의 주택 지붕이 날아갔다.세계 각지의 관측기록을 종합하면 폭발의 충격파가 지구를두바퀴 이상 돌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김영사.2백95쪽.4천9백원〉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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