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최재민씨 12학기 만에 3개 학위 따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능력있는 CEO(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 관련 분야를 두루 공부했습니다.”

13일 포스텍 학위수여식에서 최재민(27·사진)씨가 3개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1년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해 수학과 산업경영공학을 잇따라 복수전공해 12학기(6년)만에 3개 학위를 따는 결실을 거뒀다.

최씨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서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기업체 관리·경영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산업경영공학을 함께 공부했다”고 말했다.그는 3개 전공에서 170학점을 땄으며, 평점 4.3점 만점에 3.26점을 받았다.

부산의 낙동고 출신인 최씨는 “포스텍은 시설이 우수하고 장학제도가 잘 돼 있어 선택했다”며 “3개 학위를 따 기쁘다”고 말했다. 최씨는 우선 군 복무를 마치고 유학·취업 등 진로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기업체 등에서 실력을 갖춘 최고 경영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포스텍에서는 지난해 졸업한 정하륜(28)씨가 전자전기공학·컴퓨터공학·수학 등 3개 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신소재공학과 김경옥(23)씨가 평점 4.21로 수석 졸업했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