廢타이어신발 신세대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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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습니다.제동력이 뛰어납니다.』 신발도 타이어로 만든다.
최근 신세대들 사이에 폐타이어로 만든 신발이 튀는(?)상품으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신발은 폐타이어로 밑창을 대고 청바지 천인 데님이나 통가죽으로 몸체를 만든 신발로 사무실용.등교용.레저용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신발을 구비해 놓는 신세대들 사이에 레저나 여가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이 신발은 지난 93년 가을 쁘렝땅백화점이 이탈리아에서 수입했는데 수입초기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다 작년말부터 쓰레기종량제실시로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것. 쁘렝땅백화점에서는 요즘 세일전 비수기지만 하루평균 10켤레정도가 팔린다.
판매직원 강선미(22)씨는 『폐타이어 신발은 특히 연인이나 젊은 부부들이 커플화처럼 맞춰 신거나 요즘은 신혼여행용으로 사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한다.
올초 이 신발을 구입한 金모(24)양은 『자동차바퀴와 같은 탄력을 느낄 수 있어 착용감이 좋다』고 말했다.
가격대는 운동화가 7만~8만4천원,부츠는 15만원선.젊은층의수요가 늘어나면서 갤러리아백화점등 패션백화점도 수입.판매하고 있다. 〈梁善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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