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로.암사대교.우면산터널.용마산터널 民資유치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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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오는 98년부터 2001년 사이에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암사대교.우면산터널.용마산터널이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된다.서울시는 29일 부족한 도로건설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내년께 착공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등 4개 도로를 민 자로 건설,유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자유치 대상 도로의 건설사업비는 1조8천억원이 소요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포함해 모두 2조6백억원에 이른다.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될 도로는 잠실대교 남단에서 양재.사당.하안.개봉동등을 거쳐 염창동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40㎞의 강남순환도로,예술의 전당에서 우면산을 관통해 선암로를 연결하는 2.9㎞의 우면산터널,용마산터널을 포함해 사가정길 에서 토평동을 잇는 3.5㎞의 도로,암사대교 신설공사가 포함된 토평동에서암사동까지 1.1㎞의 도로등이다.
시는 현재 건설업체등이 자기 자본으로 도로를 건설하면 해당 건설업체가 건설비와 금융비용등을 계산해 20~30년간 통행료를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와함께 민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자유치촉진법」에 따라 사업시행자에게 도로변 휴게소.주유소등 부대사업도허용할 방침을 세웠다.한편 시는 이들 4개 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상반기중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사업을 확정한뒤 올해말 재정경제원의 민자유치 기본계획에 반영,업체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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