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우승가능성 1위-감독이 매긴 올프로축구 8개구단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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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95프로축구 코리안리그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포철.
국내 프로구단 감독들이 본 올시즌 우승전망이다.
本紙가 24일 8개구단 감독들을 대상으로 올시즌 상대팀의 우승가능성을 10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 포철이 평균 8.71로유일한 8점대를 기록하며 1위로 나타났다.〈표 참조〉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일화는 7.86으로 2위에 올랐고 유공.대우.현대가 7점이상의 점수를 받았다.LG는 6점대에 머물렀고 신생팀전남과 전북은 5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부분 포철.일화.유공을 강팀으로 꼽았으나 포철 허정무(許丁茂)감독은 대우를 가장 강적으로 지목했으며 현대 고재욱(高在旭)감독은 포철과 LG의 우승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LG 조영증(趙榮增)감독은 일화보다 유공.대우.현대의 우승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관계기사 39面〉 감독들이 지난시즌 3위팀 포철을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이유는 월드컵멤버의 복귀로 전력이극대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황선홍(黃善洪).라데.조진호(趙眞浩).최문식(崔文植)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국가대표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나머지 7개구단 감독들은 포철의 득점력을 8개구단중 가장 높은 평균 9점〈그림 참조〉으로 평가했다.이중에는 10점 만점을준 감독도 있다.
수비력과 조직력은 약간 떨어지나 풍부한 교체멤버(8.33점,1위) 역시 큰 강점이다.일화는 전력강화는 없었지만 2연패 멤버가 건재,조직력에서 가장 높은 점수(8.7점)를 받으며 3연패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일화는 득점력.수비력.선수 층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강철(姜喆).이임생(李林生)등 월드컵대표출신 수비진에 러시아용병 GK 사샤가 포진한 유공은 막강 수비력을 인정받았다.8개구단중 가장 높은 평균 8.5점을 얻어 일화(8점)의 수비력을크게 능가했다.
대폭 물갈이를 한 대우는 풍부한 교체멤버가 강점임을 인정받으며 다크호스로 지목됐다.또 지난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친 LG는 득점왕 윤상철(尹相喆)이 건재,득점력은 높게(3위),수비력은 기존구단중 최하위로 각각 평가받았■.
〈孫長 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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