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뿌리 노인성치매 억제효과있다는 연구결과 나와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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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갈대뿌리가 기억력감퇴.학습장애등 노인성치매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춘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김용선(金龍善.미생물학)교수와 부산수산대 최진호(崔鎭浩.생화학)교수팀은 24일 노화촉진 실험쥐를대상으로 갈대뿌리의 노인성치매 방지효과를 연구한 결과 항(抗)치매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金교수등은 수명이 4~5년 정도인 보통쥐와 7개월만에 치매가발생해 1년안에 사망하는 노화촉진 실험쥐를 구해 실험군(15마리)의 경우 갈대뿌리추출물을 섞어 먹이고 대조군(15마리)은 일반사료만을 먹인 결과 실험군의 학습능력이 대조 군보다 90%나 향상됐다는 것.
또 실험군에서 하루 18㎎의 갈대뿌리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기억력에 있어서도 대조군에 비해 21% 향상됐다.뇌신경 전달물질의 하나로 뇌에 축적돼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세틸콜틴을 분해하는 효소와 뇌신경세포 독성물질인 산소유리기 제거효소(SOD)활성도가 각각 60%와 4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소유리기와 산소유리기에 의해 생성되는 과산화지질은 25%씩 줄었다.
金교수는『아세틸콜틴은 신경자극을 전달한후 바로 분해돼야 하나치매환자의 경우 이를 분해하는 효소가 적어 즉시 분해하지 못하고 산소유리기와 과산화지질등이 쌓여 기억력감퇴.학습장애등의 증상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金교수는『예부터 사용돼온 민간약물 9종을 조사한 결과 갈대뿌리가 가장 우수한 치매억제및 개선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갈대뿌리 끓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치매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春川=卓景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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