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숭례문은…성곽위에 지은 2층 목조 건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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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숭례문은 1962년 12월20일 국보 1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싼 성곽의 정문 남쪽 방면에 자리잡고 있어 남대문(南大門)이라고도 불린다.

태조 4년(1395년)에 창건돼 태조 7년(1398)에 완공된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성곽이다. 세종 29년(1447년) 개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종 10년(1479년)에도 대규모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숭례문은 돌로 쌓은 석축기단을 토대로 아치형 홍예문과 그위에 정면 5칸·측면 2칸의 누각형 2층을 쌓았다. 지붕은 중층의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는 우진각지붕 형태이고, 처마를 떠받치기 위한 기둥은 조선 전기 다포(多包) 양식을 따르고 있다.

실학자 이수광이 지은 '지봉유설(芝峰類說)'에 따르면 양녕대군이 '숭례문'이라는 현판을 직접 쓴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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