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변칙경선”꼬리물어-민자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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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이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실질경선을 거듭 다짐하고 있지만 당일각에서는 자꾸 변칙 경선의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어 눈길. 김덕룡(金德龍)사무총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당이 특정인을 내정해 밀 것이라는 추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실질경선이 될 것』이라고 확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서울시장 경선문제와 관련,서울을4개 지역으로 나눠 예비선거를 치르는 방안과 특정인 한명에 대한 신임투표를 하는 방안까지 제시되고있는 상황.
예비선거의 경우는 약10여일이 소요되면서 네번의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경선결과의 예측이 가능해 당의 입김이 작용할 소지가크고,신임투표는 부결이 거의 불가능한 게 현실인데 막상 金총장자신도 예비선거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실질경선의지는 말만큼 강하지 않은 편.
〈李年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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