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다가온 정치의 계절 새 얼굴들을 주목하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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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 02면

독자 여러분께 안내 말씀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이번 호는 기존의 중앙SUNDAY와 조금 다릅니다. 가장 큰 변화는 Special Report라는 별도 섹션이 종합뉴스 섹션 속으로 들어간 점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3섹션(종합뉴스+Special Report+Magazine)이 2섹션으로 바뀌었습니다. 당분간 2섹션으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하나의 이슈를 깊게 다루는 Special Report의 속성으로 볼 때 종합뉴스 섹션에 포함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본섹션 속의 섹션으로 바뀐 Special Report는 앞으로 보다 뉴스성이 강한 이슈를 다룰 것입니다. 섹션 통합에 따라 다음 호부터 종합뉴스 섹션이 40페이지로 늘어납니다. 설 연휴로 페이지가 줄어든 Magazine도 다음 호부터 40페이지로 다시 늘어납니다. 조만간 독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은 별도의 추가 섹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호 Special Report(20~25면)에선 암(癌)을 다뤘습니다. 설 연휴 가족들과 모여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많이 나누셨겠죠. 혹은 주변에서 암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각종 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바로 옆에 실린 홍정욱 전 헤럴드 미디어 회장 인터뷰(2면)가 눈에 띌 것입니다. 최근 정치판의 핫 이슈인 공천 경쟁 관련 뉴스로 ‘MB의 새로운 386’(6면)과 ‘이색 출마자’(8면) 등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인물은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정욱씨라고 판단했습니다. 그의 자서전 ‘7막7장’은 1993년 발간돼 100만 부 이상 팔렸습니다. 당시 중·고등학생과 그들의 부모 사이에선 선풍적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인물입니다. 그의 미국 유학 성공담이 이후 조기유학 붐을 촉발한 계기의 하나로 언급될 정도라는군요.

그는 2002년 언론사를 인수하면서 다시 한바탕 주목을 끌었죠. 이후 스스로 ‘세간의 관심에서 일부러 멀어져 있으려고 노력했다’는군요. 대중적 관심이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그가 언론사를 사직하고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그의 정치 입문은 많은 사람이 예상해 왔던 일입니다. 그래서 다른 언론사 사주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청했습니다. 설 연휴인 8일 본사로 찾아와 90분간 인터뷰했습니다. 깎은 듯한 외모처럼 말과 행동에도 빈틈이 없더군요. 공직 진출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겨서인지 이미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치인 홍정욱’에 대한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그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주요 후보들의 반응도 따로 취재했습니다(3면). 정치적 라이벌이기에 반응이 따뜻할 수는 없겠지요. 선거판의 열기와 냉기가 한꺼번에 느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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