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가장 혼잡한도로 원주고앞 교차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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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원주시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는 원주고앞 교차로로 평균지체시간이 1백92초로 나타났다.
또 주행속도는 오전 러시아워때 봉학로의 봉학교에서 시청방향은시간당 11㎞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 구간은 통행시간에 대한 지체시간의 비율이 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유광수(柳光秀.도시행정학)교수는 22일 21세기정책연구소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2000년대를 향한 원주시 교통정책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柳교수는 이같은 교통난은 내부교통량을 배분하는 순환기능이 약해 차량들이 불필요하게 도심으로 몰리는데다 교차로의 간격이 짧아 교통흐름이 끊기는등 도시구조상 많은 교통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柳교수는 또 도심가로망체계가 불규칙적이고 도로폭이 다른 구간이 많아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다 도로에 대한 투자는 부진,차량이 급증했는데도 12m이상의 유효도로율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柳교수는 우회도로망 확충,도시가로망 기능부여및간선도로 기능보강등 교통시설을 늘려야하며 도심집중노선의 분산,마을공동버스의 도입으로 지역순환체계 마련등 대중교통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柳교수는 이같은 중기대책과 함께 통합원주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 도시계획의 확립▲도로망체계의 수립▲대중교통 우선개념의 인식▲자가용 승용차의 효율적 관리체계 확립등 통합계획접근방식의 교통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原州=李燦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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