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自體長은 경제通이 적격-조규하.문희갑씨등 出馬 확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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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제를 아는 사람이 지사.시장.군수로 적격이다.」 본격적인지자제(地自制)정국이 시작되면서 재계와 경제 부처에도 자천(自薦).타천(他薦)으로 출사표(出師表)를 내거나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지역 경영의 시대에 걸맞은 자치 단체장에는 정치인보다 경제인이 더 적격이라는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잡아가고있는 상황의 한 단면이다.
그러나 지방화 시대의 「경제통(經濟通)」단체장에 대한 이같은수요는 아직은 「이론」수준.역시 정치적 연고(緣故)가 더 힘을쓰는 현실인지라 거론되는 인물도 그리 많지는 않고 또 출마를 고려하는 당사자들도 공식.비공식 공천(公薦)의 벽을 뚫기 위해애쓰는 모습들이다.
그러나 재계등에서는 여야 모두가 후보자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나친 정쟁(政爭)양상을 희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경제를 아는 인물을 영입하려는 노력을 막판에 더욱 가시화시킬 가능성을 아직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직 경제관료로는 문희갑(文熹甲)前청와대 경제수석이 일찌감치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고,현직 경제관료로는 홍철(洪哲)건설교통부 차관보와 허선(許宣)공정거래위 공보담당관,강동제(姜同齊)농림수산부 개발기획과장등 4~5명의 후보자들이 자천.타천으로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재계 출신으로 조규하(曺圭河)전남지사(前전경련 부회장)와 이명박(李明博)의원(前현대건설 회장)등의 출마가 확실시되며,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도 기업 경영의 경험이 풍부한 경제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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