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車 광고공세본격화-관세인하등 영업여건 호전에 총력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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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외제차 수입업체들이 적극적인 광고공세에 나섰다.
수입업체들은 그동안 외제차에 대한 국민감정등을 고려해 광고활동을 자제해왔으나 지난해부터 판매량이 급증추세인데다 올들어 관세.취득세 인하등 영업조건이 크게 호전됨에 따라 TV광고까지 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업체별로 광고비를 지난해의 2~3배로 늘렸다.
벤츠를 수입해 판매중인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오리콤을 통해 8억4천만원의 광고비를 지출했으나 올해는 광고대행사를 메트로콤으로 옮기면서 광고비도 20억원으로 늘렸다.
크라이슬러를 판매중인 우성유통도 올해 광고비를 지난해보다 2.5배가량 늘어난 15억원으로 책정했으며,볼보를 판매중인 한진건설은 3배 가까이 늘린 15억원,BMW를 판매하는 코오롱상사는 20억원으로 계획하는등 11개 수입업체의 올해 총광고비는 1백50억원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외제차 광고는 그동안 주로 잡지매체를 통해 이뤄졌으나 최근들어 신문은 물론 TV에도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신한자동차(사브)는 외제차 수입업체로는 처음으로 「항공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만드는 자동차」라는 문구를 담은 TV광고를 1주일 에 세번꼴로내보내고 있으며,한진건설도 이달초부터 TV광고를 시작했다.
우성유통(크라이슬러)과 코오롱상사(BMW)는 올상반기중 TV광고를 집행한다는 계획아래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삼환까뮤(시트로앵)효성물산(아우디.폴크스바겐)등도 TV광고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는 지난해 4천여대가 팔려 전년대비 2배이상 신장했으며,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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