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축구대행진-J리그 시즌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일본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축구 J리그가 18일개막됐다.올해로 출범 3년째인 J리그는 첫해인 93년 10개팀으로 출범한후 지난해 2개팀이 늘었고 올해 다시 2개팀(가시와레이솔.세레소 오사카)이 가세,총 14개팀이 3백64게임을 치르게 된다.
올시즌 8개팀이 1백12게임을 치르는 한국의 코리안리그에 비해 무려 3배가 넘는 경기수다.
J리그의 최대관심사는 베르디 가와사키의 3연패 여부.
한국의 일화와 마찬가지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베르디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베르디는 지난 시즌 91득점.47실점으로 12개팀중 최다득점.최다실점을 기록했다.
라모스.기타자와가 이끄는 막강 미드필더(MF)진에 93년 준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로부터 지난 시즌 득점 2위 알신도를 받아들여 공격라인도 화려해졌다.여기에 지난 시즌 MVP 페레이라가 이끄는 수비진도 건재해 가장 탄탄한 진용을 갖 췄다는 평이다. 베르디의 3연패를 저지할 팀으로는 가시마를 꼽는다.
브라질 대표 조르징요를 수입,기존의 레오나르도와 함께 세계 제일의 황금콤비 수비라인을 구축했다.여기에 홍콩다이너스컵 대회때 맹위를 떨친 구로사키와 하세가와가 최전방 공격진을 이끌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출범이후 줄곧 인기가 상승했던 J리그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인기스포츠 순위 선두에서 5위로 떨어져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따라 J리그는 올시즌에 상금을 대폭 늘리는등 인기만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시즌 J리그의 총상금은 4억6천만엔(약 36억8천만원)으로늘었다. 전.후기 우승팀 상금은 각각 지난해보다 2배가 는 1억엔(약 8억원)으로 정했고 2위팀에는 6천만엔을 주기로 했다. 3위 상금은 지난해의 4배인 4천만엔이며 지난해까지 상금을주지않던 4,5위팀에는 2천만엔과 1천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리네커(잉글랜드).리트바르스키(독일).스킬라치(이탈리아)등 세계 유명선수들을 끌어들여 축구붐 조성에 성공한 J리그는 올시즌에는 더욱 많은 유명 용병들이 가세할 예정이다.
J리그는 올해에만 스타급 선수 20명과 감독 6명을 영입,전체 외국인 선수와 감독이 64명(선수 54명,감독 10명)으로늘어났다.
특히 54명의 용병중 브라질 선수가 28명이며 이중에는 미국월드컵 브라질 우승의 주역인 베베토와 주장 둥가.조르징요.징요.타파렐등이 포함돼 있다.이외에도 준우승팀 이탈리아의 마사로가6월 합류할 예정이어서 J리그는 명실공히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떠오르고 있다.
孫長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