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방후보 競選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가 이번 지방선거 후보 공천 방법으로 경선방식을 최대한 도입한다는 방침을 각각 확정하고 있어 공직후보 선발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이같은 경선방식은 지금까지 중앙당에서,혹은 개인계보에서 하향식으로 후보를 골라 내려 보내던 정당공천 풍토에 실질적 변화를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4,5面〉 민자당은 시.도지사인 광역단체장의 경우경선후보를 3인이내로 선정,선거인단이 투표로 뽑는「공직자추천규정」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경선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자당=민자당은 16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시.도지부위원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광역단체장 공천과 관련,시도마다 3인 이내의 후보를 당무회의에서 압축하고 당내 선거운동을 거쳐 인구비례로 선정된 지역별 선거인단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를 최 종공천자로 뽑는 것을 골자로 한「공직자추천규정」을 확정했다.추천규정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시.도지부위원장은 운영위심의를 거쳐 후보추천 의견서를 사무총장에게 제출하고 총재의 심사를 거친뒤 3인 이내의 경선후보를 뽑도록 되어 있다 .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은 경선하지 않고 지구당위원장과 시.도지부위원장 추천을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민주당=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이 금지된 기초의회의원을 제외한 광역의회의원과 기초.광역단체장 후보들을 확정하는 후보 경선대회를 내주부터 대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당내 지자제선거기획단(崔洛道)은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주말까지 지방선거 대책안을 마련한뒤 내주초 열릴 총재단회의에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은 후보 선출절차와 관련해 지구당별로 대의원대회를 거쳐당원들이 직접투표로 후보를 뽑는 경선방식을 확정했다.
민주당 경기도 시흥-군포시와 전남 함평-영광지구당등은 이미 15일 대의원들의 직접투표로 시장과 군수후보를 각각 선출했으며경기도 부천등 대부분 지구당도 경선대의원대회를 예정해 놓고 있다. 〈鄭善九.朴承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