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直訴제도」실시-회장.직원 거리감 없애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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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화그룹은 13일 임직원들이 경영개선에 관한 아이디어등을 그룹회장에게 팩스나 편지로 직접 보내고 회장은 이를 검토해 결과를 당사자에게 알려주는 직소제도를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임원과 부하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따로 방을 주던 이사와 상무급 임원들의 집무실을 없애는「벽허물기운동」도 펴나가기로 했다.
「한빛」으로 이름붙인 한화의 직소제도 취지는 회장과 직원간의거리감을 없애고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 경영전반의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
사내의 각종 제도나 의식개혁을 위한 아이디어는 물론 최고경영자에 대한 불만에 이르기까지,내용을 가리지 않고 김승연(金昇淵)회장이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그룹측은 밝혔다.
한화는 앞으로 회장과의 의사소통 통로를 E-MAIL(전자우편)과 전화로 확대하고 대상도 그룹사 직원에서 협력업체와 고객까지,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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