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로빈슨 MVP등극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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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해군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샌안토니오 스퍼스)이 미국 프로농구 NBA레귤러 시즌 MVP를 향한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로빈슨은 지난주 벌어진 하킴 올라주원(휴스턴 로케츠)섀킬 오닐(올랜도 매직)등 MVP후보 라이벌들과 잇따라 맞대결을 펼쳤다.결과는 완벽한 승리였고 MVP를 향한 로빈슨의 꿈도 더욱 무르익었다.
MVP후보 3인방은 2,3,5일 숙명의 일전을 벌였다.
로빈슨은 3일 오닐,5일 올라주원과 대결했고 2일에는 오닐과올라주원이 맞붙었다.세차례의 대결에서 로빈슨이 2승,오닐이 1승1패,올라주원은 2패를 기록했다.
개인기록에서도 올라주원이 뒤로 밀렸고 로빈슨과 오닐이 우열을가리기 어려운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로빈슨은 가장 중요한 소속팀의 승리를 확보해 MVP고지 등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스퍼스는 매직을 1백12-1백11로 잡았고 로케츠도 1백24-1백3으로 대파했다.매직에는 시즌 첫승리를,로케츠에는 5승1패를 기록했다.
로빈슨은 지난해 MVP투표에서 올라주원에게 1위를 내주는 아픔을 맛봤다.올해는 아무래도 오닐이 힘겨운 상대다.
10일(한국시간)까지의 개인기록에서 오닐은 득점1위(게임당 29.4점)리바운드 5위(게임당 10.6개)를 달리고 있다.로빈슨은 득점 3위(게임당 27.4점),리바운드 7위(게임당 10.5개)를 마크해 개인기록에서는 오닐에게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올시즌 맞대결에서는 득점(24-36)에서 뒤진 대신 리바운드(14-12)와 블록슛(5-2)에서 앞섰다.
로빈슨은 12일 오닐과 또한차례 대결한다.조가 다른 매직과의마지막 대결이다.이 경기는 올시즌 MVP선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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