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상태 한눈에 샘플하우스 등장-현대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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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터파기에서부터 벽지마감까지 아파트 한채를 짓는 모든 시공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샘플하우스가 등장했다.
현대산업개발(대표 沈鉉榮)은 천안 쌍용4차 아파트 402동 201호(24평형)의 벽.바닥 등 각 부분 단면을 잘라 시공상태를 입주자들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했다.완성된 집의 마감재 겉부분만 보여주는 기존의 모델하우스와 달리 실제 입주할 아파트를 샘플하우스로 꾸며 모든 공정을 속속들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샘플하우스에서는 예를 들어 벽 한쪽을 잘라 암면.석고보드.도배마감을 볼 수 있게 해 벽 시공단계를 한눈에 알 수 있게해 준다.방바닥.거실바닥.천장도 이처럼 단면으로 잘라 놓았으며사용된 모래.자갈.시멘트등 콘크리트 구성물도 병에 담아 놓아 자재를 제대로 썼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파이프.수도꼭지.연결조인트 등 각 부위에 사용된 자재 샘플도 전시했다.
현대산업개발측이 이처럼 파격적인 판촉전략을 펴게 된 것은 이곳이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초기분양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할만큼 미분양이 심한 곳이기 때문이다.
2월말 현재 천안시내에는 업체들이 자진신고한 미분양아파트만 5천32가구에 이르고 있으며 93년11월 착공한 현대산업개발의쌍용4차 아파트도 총 4백64가구중 10월 준공을 눈앞에 두고있는 지금까지 약 70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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