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패>부천노인무용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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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면 절로 흥이나고 젊어지지요.』 무용협회부천지부(지부장 朴孝順)가 노인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위해60세 이상 노인 76명으로 구성한 부천노인무용단이 지난달 21일 부천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이 무용단은 창단기념행사에서 지난 1개월간 창단 행사를 위해틈틈이 익힌 부채춤등 수준높은 전통무용을 선보여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노인무용단은 앞으로 단순한 취미.오락차원을 넘는 정기공연등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키 로 결정하고 무용협회부천지부 연습실에서 매일 두시간씩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효순지부장은 『5월말 열리는 복사골예술제등 시민축제 기간중정식공연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용단은 이를 위해 현재 부채춤외에 사물놀이.민요.시조등을 맹연습중이다.
또 무용단은 복사골예술제 공연후 부천시 자매도시를 순회하는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노인들의 이같은 활동이 알려지자 부천의 한 종합병원은 공연때갑자기 편찮은 노인들을 보살펴 주기위해 앰뷸런스를 대기시키겠다며 나섰고 일부 미용실.이발소에서는 공연때가 아니더라도 무료로머리손질을 담당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단원 최수복(崔水福.64.원미동)할머니는 『소일거리도 없어 무료하던 참에 친구의 권유로 무용단에 참여해 활기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즐거워했다.(032)(651)1682.
〈鄭泳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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