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경고-월드워치 보고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워싱턴=聯合]대부분 국가들이 지난 3년간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방출 감소를 소홀히했으며,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미국의환경보호단체인 월드 워치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 고했다.
월드 워치는 이날「온난화-그 대처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92년 리우 환경조약에도 불구,대부분 국가에서 이산화탄소의 방출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방출량은세계평균의 5배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양이 더욱 늘어날 경우 대기와 해양의 순환을 혼란시켜 가뭄과 열파,폭풍우등의 이상현상이 늘어날수 있다고 경고하면서『지구온난화는 식량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식량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산업국가뿐 아니라 개도국들 또한 지구온난화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브라질.터키.인도등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급등하고 있고 중국은 세계 제2위의 방출국으로 미국을 따라잡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