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10년만에 최고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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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워싱턴=外信綜合]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기준 실질성장률이 84년이래 최고치인 4.0%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지난해 4.4분기의 물가상승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 미국경기가 지난해 정점에 도달한뒤 안정성장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일 美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6%로 나타나 지난해 전체 실질성장률은 4.0%에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미국의 GDP성장률이 4%를 넘은 것은6.4%를 기록한 지난 84년 이래 처음이다.
GDP성장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무역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지난해 미국의 수출은 14.2%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20.1%에 달했으며 수입은 12.8%증가에 그쳤다.그러나 지난해 4.4분기 물가상승률은 당초 예상보다 0.3%포인트 낮은 1.3%로 나타나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와함께 2월중 미국구매자협회(NAPM)가 조사한 제조업지수도 1월(57.9%)보다 다소 낮아진 54.5%로 나타나 과열된 미국경기가 점차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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