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동산 자문 고종완씨 본격 수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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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자격으로 고액을 받고 부동산 투자 자문을 한 고종완(51·사진) RE멤버스 대표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경제2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이었던 고씨를 사실상 공무원이라고 보고 이 사건을 공무원 범죄를 다루는 형사1부(부장검사 김희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고씨가 새 정부나 인수위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알고 자문에 임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제대로 모르고 자문했다면 사기 혐의를 각각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고씨는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뒤 1시간에 100만원을 받고 전화나 방문 상담을 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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