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외전화 제2사업자로 선정 데이콤 손익수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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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숙원사업이던 시외전화에 진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말문을 연 데이콤 손익수(孫益壽.59)사장은 『서비스 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국제전화에 이어 시외전화에서도 한국통신과 공정한 경쟁을 벌여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 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시외전화사업의 설계를 들어봤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사업자지정을 받게된 배경은.
▲지난해말 정보통신부에 사업자를 조기에 선정해 달라는 의견을전달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결정이 났다.97년 기본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정보통신부가 시외전화부문의 경쟁력확보차원에서 서둘러지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오는 2000년까지 모두 1조8백70억원을 시설및 기반투자비로 투입해 빠르면 올 10월부터 서비스를 개시,1조4천억원 규모의 국내 시외전화 시장의 점유율을 96년에 12%,2000년에 2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통신과 서비스차별화를 어떻게 해 나갈 작정인가.
▲서비스제공 초기에는 시외자동통화(DDD)에 주력하고 다양한신규서비스로 상품차별화를 추구할 계획이며 2단계로 가상사설망서비스.카드서비스.착신과금서비스등과 이용자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요금할인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경쟁체제 도입으로 이용자들은 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있는데. ▲현행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요금보다 최소 10%이상 싸게 책정돼야 후발업체로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요금을 싸게 받으면 이용자들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제3의 민간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그 대비책은.
▲데이콤은 시외전화시장이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복점체제가 장기간 유지되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업자와 겨뤄도 지지 않을 우수한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지난 64년 행정고시 1회 출신인 孫사장은 체신 부에 들어와25년동안 근무한데 이어 민자당 체신전문위원,데이콤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데이콤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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