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야쿠자 폭행설 격분 "보여드릴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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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가 야쿠자 관련설에 대해 격분했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에서 제기한 야쿠자 관련설을 부인했다.

나훈아는 "중병설에 마음 고생을 하고 여행을 다녀오니 3류 소설같은 루머가 떠돌고 있었다"며 "야쿠자가 내 성기를 짤랐다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나훈아는 야쿠자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격분, 테이블 위에 올라와 바지춤을 내리며 "여기서 내가 성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외쳐 200여 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나훈아는 "내가 여기서 5분동안 보여드릴까요. 아니면 내 말을 믿겠습니까?"며 "나보단 후배 배우들이 더욱 황당무계한 피해를 봤다. 펜대가 이 두명의 여배우를 죽인 셈이다"고 심경고백을 했다.

이어 "그 여배우들은 아직 결혼 전인데 얼마나 황당하겠느냐"며 "아니면 그만이고 맞으면 한탕한다는 보도가 나를 비롯해 두 명의 여배우를 죽이고 있다. 이니셜보도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키는지 알지 않느냐"고 한탄했다.

마지막으로 "차라리 이름을 밝히면 두사람이 아닌 한사람만이 힘들었을 것이다"며 "정확하지 않은 이니셜에 선의의 피해자가 더 생겼다. 이래서는 절대 안된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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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훈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월 돌연 단독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1년 여간 특별한 외부 활동 없이 여행을 즐기며 휴식을 취해왔다.

나훈아는 지난해 말부터 '야쿠자 폭행설', 건강악화설 중병설 등 갖가지 괴소문에 시달려왔다. 더욱이 최근 김혜수와 김선아는 소속사를 통해 나훈아와 관련된 루머에서 '일본 야쿠자의 애인 K씨'로 소문나면서 해당 소속사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사실무근의 해명성 보도자료까지 내놨다.

이 때문에 경찰은 나훈아 루머에 대한 내사를 통해 그가 국내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과 외에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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