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상 재산증가 63명-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비롯한 입법(3백30명).사법(1백4명).행정부(6백29명)고위공직자 1천63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이 27일 관보.공보등을 통해 일제히 공개됐다.
93년 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된 이후 두번째인 이번 재산변동사항 공개에서는 94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변동된재산증감내용이 발표됐다.
〈관계기사 4面〉 각급 공직자윤리위는 5월까지 3개월간 변동사항에 대한 실사를 벌여 허위등록 또는 불성실등록사실등이 드러날 경우 경고.시정,과태료 부과,신문 공표등의 징계조치를 취하도록 소속기관장에게 요청한다.
재산이 1억원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입법부 35명 ▲사법부 4명 ▲행정부 24명등 모두 63명이다.
◇행정부 金대통령을 포함한 장관급 이상 평균재산 증가규모는 6천4백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와대 비서.경호실 수석비서관이상 평균 재산증가규모는 3천2백만원으로 나타났다.
金대통령은 20억8천6백만원에서 3억9천6백만원이 늘어났다고신고했다.金대통령 재산 증가는 ▲봉급 적금으로 인한 본인명의 예금증가 4천2백만원▲부친 김홍조(金洪祚)옹 수산업 수익금등 1억8천8백만원▲장남 은철씨 1억4천5백만원등이 다.
행정부 관리중엔 김무성(金武星)내무차관이 93년말 기준 등록가액 18억8천2백만원에서 유가증권 매각매입에 따른 수익증대로18억1백만원이 증가,가장 많이 늘어났고 서상기(徐相箕)한국기계연구원장은 감소1위로 5억2백만원이 줄었다.
◇입법부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사업체를 갖고 있는김진재(金鎭載.민자.부산금정)의원으로 주식배당등으로 인해 53억1천4백만원이 늘었으며 다음이▲정몽준(鄭夢準.무.울산동)16억1천8백만원▲정동호(鄭東鎬.무.의령-함안)11억3천9백 만원▲김용환(金龍煥.무.대천-보령)7억2천3백만원▲정재문(鄭在文.
민자.부산진갑)의원이 5억3천9백만원등의 순이었다.
*사법부=윤관 대법원장은 지난해 2월에 비해 3천6백50여만원이 늘어났다.
또 서울고법 박용상(朴容相)부장판사가 2억4천9백여만원이 늘어난것으로 신고하는등 5명의 고위법관이 1억원이상 증가했고 지홍원(池弘源)광주고법원장 1억4천1백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金基奉.金鎭沅.鄭鐵根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