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파업 전국확산 조짐-벤츠社등 50개 사업장도 동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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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뮌헨.뉘른베르크 AP.로이터.DPA=聯合]독일 최대의 금속노조(IG 메탈)가 24일 바이에른州를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한가운데 이날 독일 각지에서 동조파업이 발생하는등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헤센州의 바덴 뷔르템베르크에 위치한 다임러벤츠社의 노동자 2만여명이 바이에른州 파업에 동조하는 경고성 파업을 벌이는등 이날 하룻동안 전국에서 모두 50개 사업장,3만3천명의 노동자들이 경고성 동조파업에 참가했다 고 말했다.
또 디에터 슐테 독일노총(DGB)회장도 금속노조의 파업을 격려하기 위해 26일 바이에른州를 방문할 계획이며 노총 차원에서도 파업을 지지하는 「단결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에른州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금속노조의 클라우스 즈빅켈 위원장은 『6% 임금인상이라는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면서『만약 사측이 지금처럼 계속 비타협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전국적인 파업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3백만명의 노조원을 가진 독일 최대의 노조 IG 메탈은 이날 바이에른州의 22개 기업 근로자 1만1천명을 앞세워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3월1일과6일에는 각각 12개 사업장과 7개사업장 근로자들을 단계적으로파업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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