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가스오븐 안전장치 미흡-소비자보호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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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외국제 가스오븐레인지중 일부 제품에 아예 안전장치가 없거나 작동이 늦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소비자보호원이 23일 국내에서 팔리는 가스오븐레인지 9종(국산 4개.외제 5개)을 대상으로 품질비교 시험을 실시한 결과에따르면 한덕연료가 수입판매하는 미제(美製)칼로릭(CALORIC)제품(모델명:YMS269KUBA)은 풍로부및 오븐부의 파일럿에 안전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아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안전장치는 점화조작을 해도 불이 붙지않거나 연소중에 음식물이 끓어 넘쳐 불이 꺼졌을 때 연소되지 않은 생가스가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가스통로를 차단시켜 주는 장치로 안전상 매우 중요하다.
또 이탈리아제(製)스메그(SMEG,수입판매자:롯데기공),아레이로스(AREILOS,수입판매자:에넥스),그렘가스(GLEM-GAS,수입판매자:훼미리)등 3개제품과 독일제(獨逸製)네프(NEFF,수입판매자:한샘)등은 안전장치는 있으나 불이 꺼졌을때 가스밸브를 닫아주는 밸브닫힘 시간이 KS기준보다 늦게 작동됐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대우전자.동양매직.린나이코리아등 국산 4개 제품은 안전성 측면에서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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