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수능 50~70점은 ‘거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한진희 군은 2007학년도 수능에서 수리 4등급이었다. 그는 지난해 포천한샘학원에서 공부한 뒤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리 1등급을 받았다. 김태규 군은 수리 6등급에서 1등급으로 뛰었다. 광주이투스에서 재수한 이승주 군의 지난해 수능 성적은 언어 2, 수리 4, 외국어 3, 탐구 1, 탐구 1, 탐구 3, 탐구 4등급이었다. 이번 수능 성적은 언어 1, 수리 1, 외국어 1, 탐구 1, 탐구 1, 탐구 1, 탐구 2등급이었다.

용인 종로학원 이재용 군은 지난해 언·외·수 1·3·3 등급에서 이번에 1·1·2 등급을 받아 서울대와 고려대를 지원해 두고 있다.

대전 출신의 한 학생은 학생부 성적이 ‘양’과 ‘가’로 도배돼 있었다. 지난해 서울케이스사관학원에서 개인별 면접을 통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해 이번 수능에서 평균 1.3등급을 획득했다고 학원 측은 소개했다.

기숙학원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성적이 큰 폭 뛰고 있다.
학원별 평균 성적을 봐도 그렇다. 용인대성학원 학생들은 2008학년도 수능에서 원점수(500점 만점) 기준으로 볼 때 평균 70점 정도가 뛰었다. 경기학원 학원생들은 1년 전보다 평균 50점이나 올랐다. 등급으로 보면 평균 2~3등급 상승했다고 학원 측은 소개했다. 이 학원에서 가장 많이 오른 학생은 원점수로 190점이나 향상됐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했다.
기숙학원 등용문 관계자는 수능에서 평균 70점정도 향상되고 많게는 150점 오른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포천한샘학원 관계자는 10월 모의고사 결과를 보면 3월보다 30~120점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사관등용문학원의 경우 수능 가채점 결과 평균 83.2점이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성적을 더 많이 올릴 수 있고 상위권 학생들은 급격한 성적 향상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이 같은 성적 향상 폭은 매우 큰 것이다.

기숙학원의 경우 무엇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많고 학생 관리도 철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