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통합신당 충청 의원 우리 쪽 올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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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전주에서 열린 ‘자유신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자유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그는 22일 오후 전북 전주에서 첫 시·도당인 전북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그는 이날 “자유신당이 출범하는 것 자체가 역사적이고, 첫 창당대회를 전북에서 갖는 것도 역사적인 것”이라며 “조촐하게 평민의 정당으로 출발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인재 영입을 위한 손길도 바빠졌다. 이 전 총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통합신당 내 충청권 의원 가운데 곧 (자유신당에) 합류하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신당 내 충청 지역 의원 중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신당은 국민중심당과의 합당을 통한 충청 기반 정당을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이 전 총재의 시선도 우선 충청권 의원들에게 쏠리고 있다. 그는 최근 자유신당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던 통합신당 오제세(충북 청주 흥덕갑) 의원에 대해 “이념이나 정치적 시각이 거의 우리와 같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날 오후 6시30분 63빌딩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행사에도 참석해 조만간 출범할 자유신당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전 총재는 또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통일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다른 곳으로 합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사람답게 총리실의 조정 기능을 없앤 건 “우리 헌법과도 배치돼 문제가 있다. 총리가 국정을 조정하고 대통령은 국가의 틀을 잡아가는 것이 현 시대에 맞는 국정 운영의 틀”이라고 지적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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