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장 일본서도 재래시장 탐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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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26일 1박2일간 일정으로 일본 도쿄(東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의장 당선 후 남대문시장.택시기사식당 등 민생 현장을 찾은 鄭의장의 '민생투어 해외판'. 그는 지난달 16일 중국 칭다오(靑島)를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도 했다.

鄭의장은 오후 1시쯤 하네다 공항에 도착, 곧바로 아메요코 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주말엔 70만~80만명이 찾는 일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鄭의장은 미키 상인연합회장 등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의 남대문시장은 몹시 어려운데 아메요코 시장이 성황인 이유는 뭐냐"며 성공 비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의 지원도 지원이지만 자체 이벤트를 만드는 등 상인회의 노력이 컸다"고 답했다. 간담회 후 鄭의장은 1시간가량 시장 곳곳을 누비며 아메요코 시장의 생동감을 피부로 확인했다.

鄭의장 방문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도 컸다. 鄭의장은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아사히신문과, 시장방문 후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각각 인터뷰했다. 鄭의장은 인터뷰에서 6자회담과 관련, "일본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정경분리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북핵 문제와 납치 문제를 분리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도쿄=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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