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獨금속노조 내주 총파업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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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베를린=劉載植특파원]조합원 3백15만명으로 세계 최대 단일노조인 독일 금속노조(IG메탈)가 빠르면 다음주 총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9주동안 경고파업을 하면서 사용자측과 임금협상을 벌여온 서독지역의 금속노조는 14일 총파업 불사를 선언한데 이어15일에는 지금까지 최대규모인 27만5천명의 노조원을 경고파업에 참여시켜 사용자측에 압력을 가했다.
이와 함께 州단위로는 최대규모인 금속노조 바이에른주지부가 15일 협상결렬을 공식 선언,노조집행부에 파업돌입을 묻는 노조원의 직접투표를 신청했다.
노조측은 임금협상을 시작하면서 6%의 임금인상안을 내놓은 반면 사용자측은 노조측 주장대로 올 10월부터 주35시간제를 도입할 경우 이는 실질적으로 2.8%의 임금인상 효과가 있는 만큼 기업에 대한 부담경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 서도 정작 협상의 기초가 되는 인상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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