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도시가살기좋은가>김해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종합 32위로 중위권을 기록한 김해시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부산의 위성도시로 발전한 신흥도시다.
이 때문에 김해시 인구는▲화훼.양돈등에 종사해 온 농민▲부산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최근 공장들이 입주하면서 외지에서 유입된 근로자로 대별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 농업지역이 급격하게 발전하다 보니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갖춰지지 않아 주택보급률(69위),수질오염(69위)등이 하위권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많은 편이며 시장.백화점등이 거의 없어(73위)장바구니 물가도 비싼 편(61위)이다.
또 음악.연극무대객석수(60위),영화관좌석수(65위)등 문화생활부문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단을 끼고있기 때문에 재정자립도(36위),1인당예산규모(33위),취업률(34위)등 경제생활부문은 종합 16위로 비교적 윤택한 편이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부산에 직장을 두고 있으며 공단입주 중소기업체들도 부산 사상공단의 하청업체가 많아 부산과 연결되는 도로들이 항상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히 이러한 체증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건교부가 최근 발표한 부산권광역 개발계획에 따르면 김해 진영.진례면 일대에 30만명 수용규모의 전원도시와 70만평의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며,구포~내서간 남해안 고속도로 53.9㎞ 확장,양산~구포간 고속도로 20㎞ 확장공사등 대형토 목공사가 올해안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김해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요충지로 발전할 전망이다.
특히 경남도는 김해지역에 대규모 농.공산품 유통단지를 조성할계획이어서 낙후된 유통시설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金海=金相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