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추진 석산동 쓰레기매립장 인근주민 반발로 공사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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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李燦昊기자]춘천시가 석사동산1 일대 2만8천7백평방m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이 인근 주민들의 계속된 반발로 공사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
매립장이 없어 지난해 9월부터 삼천동에 쓰레기를 가적치해온 춘천시는 삼천동 주민들의 반발로 오는 4월15일까지만 가적치장을 사용키로 해 매립장 공사가 시급하다고 판단,지난 10일부터매립장 공사를 강행했으나 주민 2백여명이 작업인 부의 출입을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13일 현재 부지 일부의 벌목작업만 이루어졌을 뿐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춘천시는 인근 아파트로부터 떨어진 지역에만 쓰레기를 매립하고매일 쓰레기를 흙으로 덮는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주민을설득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매립장 설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춘천시는 도의 중재로 13일 주민들과 재협상을 가질 계획이나주민들이 계속 반발할 경우 공권력 투입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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