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10부제 과태료 첫날 위반 드물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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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승용차 10부제 위반차량에 대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시작한 13일 오전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에는 시민들이 10부제 운행에 큰 호응을 보여 위반차량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내교통도 전반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 각 지하철역. 버스정류장에는 이용객들이 10%정도 늘었다.
평소 러시아워때 시속 10㎞정도로 극심한 체증을 보이던 올림픽대로 잠실방면의 경우 시속 20~30㎞로 빨라졌고,성산로.왕산로.시흥대로등 주요간선도로와 북부 강변로 역시 10부제 실시이전보다 차량흐름이 빨라졌다.
특히 경인지역의 차량이 몰리고 합정동 지하철공사로 인해 상습정체구간이었던 양화대교 역시 이날 오전 러시아워때도 양방향 모두 30~40㎞를 웃도는 빠른 소통이 이루어졌다.
시경 교통정보센터의 엄길대(嚴吉代.52)경장은『이날 부제단속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와 시 경계지역등 시내 2천여곳에 교통경찰 2천5백명을 비롯,구청및 동직원.전용차선 단속요원등 5천9백여명이 단속활동을 벌였다』며『다른 요일보다 출근 차량이 많은월요일이지만 10부제 단속 첫날이어서인지 통행량이 줄어 평소 월요일보다 10~20㎞정도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시내에서 적발된 10부제 위반 차량은 30대로 집계됐다.
과태료가 부과된 차량이 계속 운행하다 2시간 후에 적발되면 다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鄭基煥.表載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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