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퍼링스' 엄경천이 앓고 있는 '이명증' 어떻기에

중앙일보

입력

KBS 2TV '개그콘서트-버퍼링스' 코너에 출연 중인 개그맨 엄경천이 희귀병인 이명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명증이 어떤 병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명증은 몸 밖에 음원(音源)이 없는데도 잡음이 들리는 병적인 상태로 귓병, 알코올 중독, 고혈압 등이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귀를 오장육부 가운데 신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장의 기운이 부족할 경우 이명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엄경천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명증을 앓고 있다. 노래를 부를 때도 사실 귀에서 갑작스런 굉음이 들려 간혹 반주를 못드는 경우가 있다"며 "그럴 때면 머릿속으로 노래를 생각하면서 감각으로 부른다"고 말했다.

엄경천은 "내가 비록 이명증이 있다고 해서 음악개그를 못하는 건 결코 아니기 때문에 낙담하지 않는다"며 "베토벤은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음악을 작곡했다"고 말했다.

2001년 데뷔한 엄경천은 개그에 회의를 느껴 3년간 무대를 떠나있다가 최근 '개그콘서트'에서 안윤상과 함께 음악을 소재로 한 '버퍼링스'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