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協회장선거 3파전 팽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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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오는 98년2월까지 전국 중소기업을 대표할 제18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선거가 27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득표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입후보를 공언한 후보는 박상규(朴尙奎.59)現회장과변정구(邊鼎九.53)금속가구조합이사장.박상희(朴相熙.44)철강조합이사장등 3명.
朴회장은 한보금속공업을,邊이사장은 ㈜삼신이란 금속가구업체를,朴이사장은 미주실업.미주철강등을 직접 경영하는 중견 중소기업인이도 하다.
朴회장은 이미 지난 92년 선거후 바로 재선출마를 공언했고,朴이사장은 지난해초부터 주위에 출마의사를 표명했으며 邊이사장은지난해 하반기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朴회장은 지난 3년간의 업무실적과 함께 중소기업연수원건립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지을수 있도록 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그는 또 재선이 되면 중앙회를 개혁하고 산하 협동조합이 개방화시대에 살아 남을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 며 중소기업의 세계화작업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그런가하면 邊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입장과 권익을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 협동조합법을 개정하고 자립에 필요한 재정적인 기반마련을 위해 중소기업지원자금 1천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기업자금난 완화를 위해 제2중소기업은행 설립과 함께 중 소기업세계화사업지원단 설치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젊은 후보인 朴이사장은 자신의 돈을 매년 기협중앙회에 일정액 출연하며 정치지향적인 몸짓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중앙회의 가장 큰 기능이 산하조합의 지원에 있다고 지적한 그는 이를 위한 중앙회조직의 개편과 전문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중앙회와 조합의 신용보증기능을 강화해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중소기업회관에서 1백53개 전국조합이사장(16개연합회장포함)의 과반수가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과반수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하게된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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