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농업지원 모색-농촌진흥청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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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통일에 대비해 우리의 비료.농약.농기계를 비롯해 통일벼 등 다수확 쌀품종을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김광희(金光熙)농촌진흥청장은 11일 최인기(崔仁基)농림수산부장관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金청장은 현재 북한과 입지조건이 비슷한 철원 작물시험장.진부출장소.고랭지 농업시험장 등에서 북한의「선봉 9호」「평양 33호」「평북 3호」등 벼품종 22개를 비롯한 34개 작목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재배법과 품종개량 등을 연구중 이라고 밝혔다. 농업진흥청은 또 비료.농약.농기계 등 남한에서 생산한 농업자재를 북한에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나 아직까지 이를 위한 북한과의 접촉은 없었으며,이와는 별도로 유엔개발계획(UNDP)의 동북아 4개국 농업협력사업을 통한 기술지원 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일벼 등의 다수확품종을 북한에 지원하는 한편「북한보급형」 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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