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SKT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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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오른 반면 코스닥시장은 하락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8포인트(0.26%) 오른 866.87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이 사흘째 주식을 팔았고, 개인도 이 흐름에 가세했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주가를 약간 끌어올렸다.

증권주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대우증권(9.68%), 동양종금증권(6.63%), 서울증권(6.42%), 동부증권(4.6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국민은행이 한투증권이나 대투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4.65% 올랐다. 전날의 이사회에서 최태원 SK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428.93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4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시장이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 코스닥시장의 심리까지 위축시켰다. 컴퓨터 백신업체인 하우리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바이러스 대응에 협력하는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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