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무원 ‘15일은 차 쉬는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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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매월 15일을 ‘승용차 휴식의 날’로 지정, 15일 제주도 청사 옆 주차장이 민원인 차량만 세워진 채 텅 비어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매월 15일을 ‘승용차 휴식의 날’로 지정, 15일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제주도 본청 청사 앞과 산하 기관 주차장은 민원인 차량을 빼곤 아예 차가 보이지 않는 진풍경을 연출했다(사진).

승용차 휴식의 날은 일선 기관인 읍·면·동사무소만 제외하고, 도 본청과 제주시·서귀포시 등 행정시를 포함한 도 산하 전 행정기관 공무원 소유 차량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도는 성과를 지켜본 뒤 ‘승용차 휴식의 날’을 다른 기관·단체·기업체 등이 동참하는 범도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가 지난해 4월 시외버스 구간 이용제와 교통카드제를 도입, 지난 한 해 동안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은 3547만9000여명으로 2006년 3291만8000여명에 비해 7.8%가 늘었다.

이상보 제주도 교통정책과장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 에너지 절감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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