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한국內 사업 대폭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컬러풀한 색상과 충격적인 광고로 유명한 세계적인 의류업체 베네통이 한국안에서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존 의류사업을 비롯해 스포츠음료.화장품.시계 등 사업영역을넓히면서 한국을 세계에서 손꼽히는 주요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네통은 스포츠음료(이온음료)인「에너빗(Ener Vit)」과 화장품인 「베네통 코즈메틱」을 국내시판하기 위해 대웅제약.태평양 등과 기술 제휴를 추진중이다. 베네통 국내법인인 코리아 벤의 한 관계자는 『올해안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제휴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또 그간판매가 부진하던 패션시계도 코리아 벤이 직접 맡아 영업하기로 했다. 베네통은 올들어 기존 성인복.아동복외에 내의류까지 태창트레이딩을 통해 들여와 태창의 30여곳 「인 아우트」대리점(빅맨 대리점)에서 판매 개시하는 등 의류부문에서도 대대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베네통이 이처럼 한국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3년간 국내 베네통 옷의 매출액이 매년 2배이상씩 증가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말 현재 베네통 의류매장 90개에 수입원가 기준으로 1천7백만달러 어치를 들여다 팔았다.올해는 의류매출액만 1천억원(소매가기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李京宣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