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겨울방학 학습법

중앙일보

입력

상위권 신유형·고난도 문항 풀어보자

중상위권 새 문제집으로 취약부분 파악

중하위권 교과서 3회 읽고 개념 정리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 2주일 여가 지났다. 새학기까지는 5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예비 고3 학생들은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2009학년도 대입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현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학습법을 세우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상위권 - 고난도 문항에 신경을
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 지금까지의 공부법을 유지하면서 과목별로 장기적 스케줄을 짜두는 게 좋다. 휘문고 임찬빈 3학년 부장은 “무리하게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총정리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수능기출문제와 모의시험문제를 풀면서 수능에서 자주 출제됐던 문제유형을 많이 접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루 1~2시간씩 전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되 신유형·고난도 문항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최근 수능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수능 유형을 변형하거나 사고과정을 한번더 걸치는 고난도 문항이 출제된다”며 “어려운 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신유형 문제를 익히고, 사고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학영역은 계산과정의 작은 실수로 인해 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형별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활용해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중상위권 - 부족한 부분 보충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중상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세밀한 이해력이 부족하고, 고난도·함정문제에서 많은 점수를 잃기 때문이다.
먼저 영역별로 새로운 문제집을 1~2권 정도 풀면서 취약부분을 파악하고, 많이 틀리는 단원은 기본개념부터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런 다음 ‘왜 틀렸는가’를 파악하고, 다시 풀어보면서 스스로 문제를 완전정복해야 한다.

중위권과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 1~2개를 맞고 틀리냐에 따라 갈린다. 취약부분의 개념정립이 됐다면 고난도 문제에 도전해 핵심을 파악하면서 ‘매력적인 오답 걸러내기’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송파 씨알학원 원경섭 부원장은 “매력적인 오답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오답의 이유를 답지에 적어두었다가 해설을 보면서 틀린 이유를 되짚어 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중하위권 - 교과서부터 공략하라
중하위권 학생 대부분은 교과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다. 교과서 문제부터 풀면서 개념이해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자신감이 붙는다. 교과서를 최소한 3회 이상 읽어보면서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고, 주요개념을 체크해 두는 게 좋다.
기본개념을 이해했다면 모의평가나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능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파악하고, 풀이방법을 익혀야 한다. 분당 늘푸른고 서상국 3학년부장은 “중하위권 학생은 신학기까지 남은 기간동안 집중력 강화훈련부터 해야 한다”며 “문제풀이 후 반드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예비 고3을 위한 시기별 학습포인트
1~2월 겨울방학

▷교과 기본 개념과 원리 숙지
▷학습 내용 스스로 요약하기
▷자신의 취약 강점 파악하기
▷2008 수능 및 기출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위치 파악하기

3~4월 신학기 적응기
▷수업 내용 착실히 따라가기
▷목표 대학의 입시 요강 숙지하기
▷목표 대학 논술모의고사 응시하기

5~6월 중간고사
▷중간고사 철저히 대비하기
▷모의평가 응시하여 자신의 성적 진단 목표 전략 수립하기
▷오답노트 만들기

7~8월 여름방학
▷수시2 지원 여부 및 목표 대학 점검하기
▷취약부분 집중 공략하기
▷교과 기본 개념 완벽히 마스터하기
▷논제 분석 및 정확한 표현력 함양하기

9~11.15 수능 파이널
▷수능 마무리 학습 시작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 익히기
▷지원 대학 맞춤 논술 대비하기

수능 후 대학별고사 집중 준비기
▷기말고사 철저 대비하기
▷대학별 맞춤 논술 대비
▷첨삭·쓰기 중심으로 마무리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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