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安保理 창설 제의-들로르 前EC委長 IMF등과 대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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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다보스(스위스)=趙顯旭.朴長羲특파원]지난달 31일 폐막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자크 들로르 前유럽공동체집행위원장이 유엔 관할의 경제안보리(經濟安保理)창설을 제안하는 등 주요 참가자들이 일제히 선진 7개국(G7)정상회담.국제통화 기금(IMF)등을 대체할 새로운 세계경제질서 구축의 필요성을 주창,주목을 끌고 있다.
〈관계기사 7面〉 이번 회의에서는 들로르 前위원장 외에도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사무총장으로 올해 새로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를 이끌고 있는 피터 서덜랜드,WEF공동의장인 잉그바르 칼손 스웨덴 총리 등이 한결같이 새로운 세계경 제질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들로르 前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G7정상회담등 기존의 경제협의체들이 현안을 지구 차원의 시각에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세계경제에서 아시아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만큼 각국의 경제정책을 조정하기 위한 경제안보리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양한 경제.정치 이슈들이 논의된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향후 2년간에 걸쳐 세계 전역에서 전반적인 경기회복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또 이번 회의에선 기업과 정치의 부패를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조약 결성이 제안돼 폭넓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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