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정석원 지음.재미있는 한자여행

지난해 5월부터 中央日報에 연재돼 중.장년층은 물론 학생.직장인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같은 제목의 칼럼 내용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그동안 한자를 어렵고 딱딱하게만 여겨왔던 일반인들이 재미있게접근할 수 있도록 우리가 빈번하게 사용하는 단어 90여개의 유래와 이에 얽힌 고대 중국의 역사적 사건,에피소드등을 구수한 입담으로 그림과 함께 소개,우리 전통과 의식의 근간인 한자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 있다.
최근들어 동남아권과의 교역이 급증하고 또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체 입사시험 과목에 한자가 정식으로 채택되는등 이의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한자교재가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것들이 주로 글자연습 혹은 찾아쓰기 중심의 자전식(字典式)인데 비해 마치 한편의 콩트를 읽듯이 책장을 넘기면서 한자의 구성과 제자원리를 쉽게 익히도록 한다는데 장점이있다.부수의 숨은 뜻부터 단어에 담긴 철학까지 한자의 묘미를 자연스럽게 풀어놓았다.
구성은 자연.환경,국가.사회,정치.외교,경제.문화,지리.군사,가정.직장,처세.교제,음식.풍속,건강.체육등 모두 13개의 소주제로 나눠 항목마다 5~9개의 단어를 풀이해 놓았다.〈김영사.2백95쪽.5천9백원〉 〈朴正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