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CEO] 톰 맥킬롭 회장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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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연구소를 방문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화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답게 아스트라제네카 톰 맥킬롭 회장은 연구소 방문을 매우 즐긴다. 연구원들의 반짝이는 눈을 들여다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란다.

합병 당시 제네카제약의 CEO였던 그는 아스트라와 제네카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주역이다. 이후 끊임 없는 매출 증가와 혁신적인 연구 중심 전략으로 성공 신화를 일궈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

1969년 영국의 종합화학회사인 ICI 법인 연구소에 입사한 맥킬롭 회장은 그 후 제약 팀에서 약 14년간 근무하다 제네카로 회사를 옮겼다.

맥킬롭 회장은 전 세계 제약업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그는 유럽 제약산업 협회, 영국 제약 그룹 및 노스웨스트 과학 협의회 등의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2년에는 영국 제약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자부심도 대단하다. 맥킬롭 회장은 "연구실에서 일했던 경험이 제약회사를 경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독서.음악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은 맥킬롭 회장은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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