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우선 물량이 절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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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다음달 4일부터 청약 접수를 하는 서울 2차 동시분양 물량의 절반이 무주택 우선 공급분이어서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많을 전망이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11개 단지(총건립 1776가구)에서 113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체 가구수의 64%인 723가구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다. 서울에서 무주택 우선공급분 75% 확대가 처음으로 적용돼 전체 분양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540여가구가 무주택 세대주(청약 1순위, 만 35세, 5년 이상 무주택자) 우선 청약분이다.

양천구 목동 삼호단지 등 3개 단지를 제외한 8개 단지가 재건축 단지다. 대부분 300가구가 못되는 소규모 단지다.

강남권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2차 재건축 단지 하나뿐이다. 원룸형인 11평형을 빼곤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에 가까운 40~50평형대다. 청담.도곡저밀도지구로 주변에 대규모의 아파트 재건축이 활발하고 교육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차 때 나온 인근 개나리3차 재건축 단지는 서울 1순위에서 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천구 목.신정.신월동에서 3개 단지가 나온다. 목동 생활권으로 볼 수 있지만 역세권.교육여건 등 구체적인 입지 여건을 따져봐야 한다.

강서구 마곡동 금호건설 아파트는 개발 예정지인 마곡지구 인근이어서 장기적으로 지역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다. 마포 상암지구에서 가까운 서대문구 북가좌동 신일아파트는 경의선과 수색로부터의 소음 우려가 있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건설 단지는 기존 장안 현대홈타운 1차, 삼성래미안과 하반기 분양 예정인 1000여가구의 시영2단지 등과 함께 아파트 밀집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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